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2.9 수 12:16
오피니언
[와글거림] 사회적인 것으로서의 음악정다와 원우(교육대학원 음악교육전공 석사과정) 인터뷰
윤미선  |  press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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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호]
승인 2014.05.21  2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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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사회 속에서 생성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감정을 증폭시키기도 하고, 정서를 전달하기도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음악이 갖는 의미란?

  음악은 힘을 만들어내는 좋은 재료라고 생각한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휩쓸어 영웅의 칭호를 받았지만 그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했고, 승리한 러시아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 승리의 기쁨을 차이코프스키가 곡으로 표현했는데, 이 곡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는 용기와 승리감 그리고 단결심을 안겨줬지만 프랑스인들에게는 모욕감을 줬다. 이처럼 음악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도 있지만, 좌절을 안겨줄 힘 또한 지니고 있다.

- 대중가요에 비해 클래식에 대한 접근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결국 음악의 편식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는가?

  우리 사회 내부에는 여성,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성적 소수자, 장애인 등의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는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다면 표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작은 차별과 소외 등을 인식하는 것은 예민한 감수성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비약일지 모르나 이미 주류 매체에 선택권을 박탈당한 오늘의 현실에서 대중음악이나 지식에 대한 일반인의 편식 현상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정신을 무디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학교 음악교육에 있어서도 올바른 내용을 가지고 있는 대중가요나 클래식과 접목된 대중가요 등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다른 음악을 듣고 좀 다른 음악을 배우며 다양한 문화적 소양과 관용적 태도, 포용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 음악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교육효과가 있는가?

  아름다운 노래를 듣고 부르고 분석하면서 아름다운 정서가 자리 잡게 되고 정서가 풍부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싶다. 요즘 우리 학생들은 대중가요에 지나치게 노출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노래들이 아이들이 부르고 즐겨하기엔 가사나 멜로디가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적절한 곡을 함께 불러보고 음악교육을 시킨다면 정서적으로 굉장히 안정감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은? 음악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클래식음악(피아노 연주곡)을 좋아한다. 실제로 피아노 곡을 들었을 때에는 감수성을 불러 일으켜 음악에 감동을 받게 된 경험이 많다. 매우 바쁘거나 힘들 때 피아노곡을 들음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기도 한다. 특히 존슈미트 작곡의 맑고 경쾌한 선율이 돋보이는 ‘All of me’를 좋아한다. 곡 초반부 섬세한 터치감과 몰입감 넘치는 연주 진행감과 곡 절정의 순간에 보여주는 존 슈미트만의 독창적이며 역독적인 피아노 연주법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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