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람들은 자신의 편리를 위해 모든 것들을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계속된 발전은 진정한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배제했다. 지난달 22일 본교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는 인간의 편리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에 가치를 두고 모든 사람을 생각하는 일을 하는 6명의 연사와 100여 명의 본교 학생들이 모여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TEDxCAU 행사가 열렸다.

  ‘사람 더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6번째 TEDxCAU 강연은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에 ‘사람’을 더한 6명의 발표자가 나와 진정한 의미의 사람을 위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첫 무대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시대의 가능성을 찾고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가이자 디자이너인 김종석 씨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창의성’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얼마 전에 ‘5억 버스’ 치과의사로 화제가 된 두 사람. 주지훈 원장(서울삼성 치과)과 대중에게는 자우림의 김윤아 남편으로 더 잘 알려진 김형규 씨가 함께 강연자로 나서 ‘사람에게 기술을 더하다’라는 타이틀 아래, 어린이들의 밝은 미소를 위해 시작하게 된 무료진료 봉사의 계기부터, 5억을 들여 리무진 버스를 개조하여 치과버스를 만들게 된 과정을 공개하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전했다. 또 공정무역가 김경국 대표(쏠레블즈코리아)는 변화의 시작을 위해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을 위한 기업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그는 봉사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며 일회성 도움이 아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봉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상근(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씨가 다양하게 존중돼야 할 인권에 대해, 뮤직시트를 개발한 송은성 교수(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가 인간의 아름다움을 채워주는 기술에 대해, 웃음치료사 이임선(서울대학교병원 고객지원팀 웃음치료 전문 간호사)씨가 웃음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력, 웃음 처방의 공식을 전하며 유쾌한 시간을 장식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연사들과 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나누고,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애프터 파티가 진행됐다.
  TEDxCAU 연사들의 모든 강연은 세계 각지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자막과 함께 유튜브에 업로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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