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2.9 수 12:16
오피니언
[와글거림] 자신만의 스트레스 대처법을 찾아야…진민진 / 심리학과 박사과정 수료
윤미선  |  press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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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호]
승인 2014.04.04  15: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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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생은 끊임없는 긴장과 불안한 상황 속에 내몰리며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어느 정도는 불안수준이 높은 사람이 일 처리가 빠르고 성적도 좋을 수 있어서 대학원생 중에는 높은 불안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다. 드물지만 예전보다 더 편집적이거나 강박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우울 등의 정서적 문제뿐만 아니라, 섭식이나 수면장애, 위와 장의 문제도 종종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신체적 징후들을 통해 심리적 위기 상태를 알아챌 수도 있다.

-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경험한 대학원생들은 휴학이나, 때론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왜 현대의 대학원생들은 이러한 정신건강의 위기상태에 놓이게 되었을까?
  대학원생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고, 늘어난 과업과 주변의 기대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다. 또한 대학원 내에서 선후배 혹은 교수님과 맺는 관계가 아무래도 대학생 때의 관계 패턴과는 다를 수 있고, 이러한 새로운 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나와 내 주변 대학원생을 보면 오로지 연구와 공부에 전념하며 다른 개인적인 삶이 소실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 상당수의 대학원생이 정서적 문제로 인한 우울증이나 불안에 시달리고 있지만 스스로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심리학 전공자로서 대처방법이나 예방책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부정적 생각으로 인해 부정적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고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정서 상태도 함께 변한다. 이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기본 가정이다. 그렇기에 힘들더라도 생각을 바꾸고 어떤 일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생각을 다스리기 위해 자신을 관찰자적 측면에서 보거나, 명상이나 마음챙김 등을 하는 방법도 있다. 전공을 떠나서 첨언하자면, 결국 자기 개인의 삶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대학원 내의 여러 공적인 일에 파묻혀서 평소 즐기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을 다 잃어버리지 말고, 단 하나라도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다이어리에 이달의 목표를 쓰고, 그 안에 공적인 일 뿐만 아니라 영화 두 편 이상은 꼭 보기’, ‘좋아하는 작가의 책 한 권은 읽기’, ‘맛집에 찾아가기등과 같은 개인적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며 내 개인적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왔다.

- 이렇게 정서적·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대학원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본교로부터 어떤 부분에 대한 지원이 요구되는가?
  여러 심리적 문제에 대해 먼저 홍보가 되지 않아서 대학원생들이 본인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학교 차원에서 정신건강과 관련한 세미나나 브로셔를 제공하고, 매 학기 간단한 심리검사(가령, 우울함이나 불안 정도를 측정하는 설문지)를 시행하면 좋겠다. 우리 학교의 학생생활상담센터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공간도 협소하고 상담 대기인원도 무척 많아서 대학원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 상담센터에 지원이 추가되어서 대학원생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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