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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거림]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징과 변화김윤민 / 문화연구학과 석사과정
문성준  |  tmhbit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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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호]
승인 2013.10.02  1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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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는 몇 번 가봤나? 소감은 어땠나?
  처음 가본건 2006년이었다. 학부에서 영화를 전공해 같이 작업하던 팀원들과 2박 3일로 다녀왔다. 그 이후엔 가보지 못했는데 워낙 멀기도 하고 영화제 때마다 수업이나 작업이 있어서 가기 힘들었다. 졸업 후엔 직장을 다니느라 힘들었고. 잠시 시간이 나도 거리가 멀어 1박 2일로 다녀오기엔 무리가 있었다. 사실 영화제는 평일에 가는게 재밌고 표도 구하기 쉬워서 평일이 편하다. 하지만 올해도 평일에는 가지 못하고 주말에 다녀올 예정이다. 원래는 7-10일에 하는 APM(Asian Project Market)에도 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가지 못할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산국제영화제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아시아 영화의 허브,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 아시아 시장을 칸 영화제나 베를린 영화제 등과 같이 만드는 것으로 삼고 있다. 이는 영화제의 권력을 키우려는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갖는 APM도 아시아 영화를 지원하는 행사다. 이를 피칭 행사라 하는데 제작자들이나 감독이 배우나 시나리오 등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를 통해 투자자가 모여든다. 크게는 부산국제영화제 자체 투자와 외부 투자로 나뉘는데 요즘은 제작자를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

  어떻게 보면 판을 깔아주는 것인가?
  모여드는 투자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몇 천만 원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수많은 감독과 제작자, 투자자들을 불러들인다. 여기선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같은 저예산 영화뿐만 아니라 제작 규모가 큰 상업영화에 대한 투자 행사도 일어난다. <설국열차>(봉준호, 2013) 같은 경우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원받은 영화였다. 심지어 칸이나 베를린 같은 메이저 영화제 사람들도 부산에 모인다.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되었다.

  18회를 거치면서 변화해온 궤적이 있을 것이다. 핵심적인 변화 요인은 무엇인가?
  과시적인 경향이 강해 보인다. 예를 들어 자신들이 발굴한 감독들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영화제는 프리미어란 타이틀을 달고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미어는 월드 프리미어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있는데 월드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영하는 것이고, 인터내셔널은 자국 상영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상영하는 것을 말한다. 프리미어 상영이 중요한 이유는 이 영화의 월드 프리미어가 부산이었다는 타이틀이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이제 부산은 이름을 알린다기 보다는 이름 값을 높여가는 단계인 것 같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영화제에 대한 비판 작업은 부족하다. 전혀 없는 편은 아니지만 학위논문을 포함해 이에 대한 비판적 연구가 별로 없는 점은 아쉽다.

  마지막으로, 영화제에 가면 주로 어떤 스타일의 영화를 보는가?
  항상 다른 사람들이 예매한 이후에 예매를 한다. 남들이 잘 보지 않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다. 유명 감독 영화가 재미는 있겠지만 굳이 영화제에서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2006년에도 5-6편의 영화를 봤는데 별로 유명하지 않은 영화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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