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 중앙대학교 대학원장

<대학원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학원신문>은 국내의 정치상황이 혼란스럽고 언론의 자유가 제약받던 1983년 11월 <원우회보>로 창간된 이래, <원우회 소식>, <원우신문>, <중앙대학원신문>, <대학원신문> 등으로 제호가 변경되면서 발전해왔습니다. 국내 최초 대학원신문으로서 타 대학원신문에 의해 벤치마킹될 정도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학원장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재정적곂?堧� 제약 등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대학원신문>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타 학내 언론과 차별되는 프레임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민주적 대학원 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고 변혁과 진보를 담아내는 학술운동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신문사 소속 원생들의 노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그동안 <대학원신문> 제작에 참여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땀과 열정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대학원신문의 존재가치는 대학원 내 민주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원생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그들의 권익을 도모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대학원과 원생이 지향해야할 방향과 임무를 제시하고, 학문의 길을 걷는 전문인이 갖춰야 할 본연의 임무인 이론과 실천의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동안 <대학원신문>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이러한 기능을 잘 실행해 왔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대학원에 소속된 다양한 구성원이 필요로 하고 그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본교 대학원은 1953년에 설립되어 그동안 석사 17,736명과 박사 4,694명 등 총 22,4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석사 2,550명과 박사 및 석겧迷纓淪卵鄕� 887명이 5개 계열 77개 학과와 11개의 학과 간 협동과정에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개원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인재와 학자 양성을 통한 세계 100대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대학원 교육의 내실화, 연구역량의 고도화,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신문>도 창간 30주년과 지령 300호를 맞이해 우리 대학원의 발전과 혁신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으면 합니다. 우선 대학원을 구성하는 5개 계열 구성원들의 의견을 골고루 반영하는 신문으로 확장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대학원의 새로운 소식을 취재하고, 원생들의 관심사를 기사화해 구성원들이 꼭 읽고 싶어하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입장과 의견들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면의 혁신에도 힘써 주시길 당부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원의 주요 구성원이 되고 있는 해외 유학생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그들의 목소리와 의견도 신문에 반영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학원신문>은 “세계 100대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이라는 본교 대학원의 비전이 조속히 달성될 수 있도록 대학원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중심축이 되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여론을 올바르게 수렴하는 신문으로 거듭나 모든 원생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원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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