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사당동 더하기 25>(조은 지음, 또 하나의 문화, 2012)
 <사당동 더하기 25>(조은 지음, 또 하나의 문화, 2012)

  이 책을 읽으면 한 가족이 25년 동안 지냈던 삶의 기록을 통해 가난한 이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인 사회학자 조은은 1986년, 사당동에서 처음 만난 금순 할머니 가족을 25년 동안 따라다닌 이야기를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는 책에서 가난의 대물림 구조를 들여다보고, 빈곤이 있을 뿐 빈곤문화는 없으며 가난의 구조적 조건이 있을 뿐이라 지적하고 있다. 우리들은 책을 통해 한국의 근대화, 신자유주의 세계화 과정에서 재생산되고 있는 도시빈민 가족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가난을 들여다보는 사회학자의 입장과 연구 과정의 변화, 연구자와 연구 대상 간의 관계와 움직임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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