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운명을 넘어서는 역량의 정치학>,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군주론: 운명을 넘어서는 역량의 정치학>
정정훈, 그린비, 2011


‘지금-여기에서 다시 쓴 고전’이라는 모토로 동서양 고전을 재조명해 온 그린비 리라이팅 클래식 열 두 번째 권이 출간되었다. <군주론: 운명을 넘어서는 역량의 정치학>은 혁명적 맑스주의의 맥락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다시 읽는다. 그 동안 많은 정치학자들이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탁월하게 ‘해설’하고 ‘변호’해왔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과 만나는 지점을 포착하려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은 그람시, 네그리, 알튀세르 등의 마키아벨리 논의를 빌려오는 한편, 들뢰즈와 스피노자를 통해 마키아벨리와의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근대 정치철학의 선구자’라는 측면에서만 평가되어 왔던 마키아벨리의 혁명성을 현대적 의미에서 되살리고자 한다.
저자 정정훈은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연구원으로, 현재 중앙대학교 문화연구학과 박사를 수료,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재편 이후 사회적 배제와 문화정치’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2>, <모더니티의 지층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코뮨주의 선언> 등을 동료들과 함께 썼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구희연·이은주, 거름, 2009


석면 화장품, 중국산 가짜 명품 화장품 등 그동안 가려져 있던 화장품 업계의 비밀들이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다. 화장품에 첨가된 전체 성분 함량을 표시하도록 한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됐음에도 이를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는 극소수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고를 때 성분보다는 색, 향, 기능성 인증 여부 등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이 책에서는 이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판단 기준인지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화장품의 전성분 표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발암·환경호르몬 의심 성분, 합성계면활성제가 첨가된 제품의 구입을 거부하라는 것이다. 또한 최소한 파라벤, 아보벤젠, 이소프로필 알코올, 소디움 라우릴 황산염 등 위험성이 가장 높은 20가지 화학 성분들만이라도 피하라고 충고한다.
오랫동안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했던 저자 구희연, 이은주는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2008년 10월 전성분 표기제 시행에 따라 소비자에게 화장품 지식과 선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신의연 편집위원 | destinyu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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