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2 목 12:52
기획문화
VHILS
전민지 편집위원  |  amber.j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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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호]
승인 2011.04.21  0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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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ILS(본명 Alexandre Farto)는 포르투갈 출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2008년 런던의 캔스 페스티발에서 뱅크시의 작품과 나란히 공개돼 유명해졌고 그의 작업하는 모습이 타임지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는 혁명의 시기에 중요한 소통매체로 이용됐던 벽화와, 도시를 가득 채운 대중 광고가 혼재된 풍경을 보며 성장했다.

1990년 후반에 그래피티 아트의 영역에 들어선 그는 초기에는 열차와 고물 자동차 등에 작품을 그렸으나 곧 다른 층위의 작업을 고민했다. 그는 사회의 구조가 개인적·사회적·문화적·역사적인 층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러한 층들 가운데 일부를 드러내거나 제거하는 행위로 우리가 잊고 있는 무언가에 다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그의 작업 방식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도시에서 얻은 재료들로 작업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그의 주재료는 거리에 붙은 포스터이다. 그는 포스터를 찢는 것, (스텐실이 양화의 기법이라면) 음화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러한 방법은 궁극적으로 도시환경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묘사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제거하는 행위’는 표현을 위한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살아가는 삶의 실체에 대한 질문을 불러 일으킨다. ‘포스터’를 찢어낸 틈새로 과거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벽의 피부가 드러나는데, 그러한 중첩적인 이미지가 그의 작업에서 의도한 효과이자 핵심이다. VHILS는 도시 곳곳의 ‘남아 있는 것’들을 이용한 작업을 통해 환경과 관객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예측불가능성에서 작업의 의의를 찾는다.


                                                                  전민지 편집위원 | amber.j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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