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아해들>, <올 댓 닥터 - 나는 의사다>

 

<처음의 아해들>
김종광, 문학동네, 2010

특유의 재담으로 사회 현상을 풍자해 온 김종광 작가의 다섯 번째 소설집이 출간됐다. 총 아홉편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에서는 가족과 농촌, 청소년과 교육 등 사회의 근간이 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됐다. 근대의 폭력적인 사회 구조를 환기하는 ‘내시경’, 맞벌이를 선언한 농촌 여인이 11년 간 빵집에서 청소를 하다 결국 일을 그만두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빵집이 사라졌네’ 등 타락한 현실과 속물화된 인간을 작가 특유의 타고난 입담으로 풍자하고 있다. 소시민들의 삶을 익살과 흥으로 바라보는 해학적인 시선 또한 여전하다.
작가 김종광은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경찰서여, 안녕>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한 그는, 이후 신동엽창작상과 제비꽃서민소설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소설집 <모내기 블루스>, <짬뽕과 소주의 힘>, <낙서문학사>, 중편 <71년생 다인이>, <죽음의 한일전>, 장편 <율려낙원국>과 <첫경험> 등이 있다.  
  

 

<올 댓 닥터 - 나는 의사다>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이야기공작소, 2011  

익숙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의 세계를 다루는 <All That>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 발간됐다. <올 댓 닥터>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의사 17인의 삶을 따라가며, 그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 생활 밀착형 병원 제너럴 닥터, 세계 최고 간이식 전문의 이승규 등 각기 다른 능력과 개성을 가진 의사들의 인간적인 삶을 엿볼 수 있다. 모든 이야기는 의사 본인과 인터뷰를 마친 후 집필됐으며,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소속 연구소로, 문화와 산업의 연계, 콘텐츠 장르 간 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국내·외 문화 원형 자원을 발굴하여 창조적 변용을 통한 콘텐츠 생산 및 연구 결과물 간행을 목표로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충만 편집위원 | mozg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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