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5.5 화 23:34
기획사회
<크레이지 군단>산책하는홈리스
신의연 편집위원  |  destinyuy@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78호]
승인 2011.03.31  21:49:2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크레이지 군단>(원제:나와 함께), 후루야 미노루
엄마가 죽고 계부에게 버림받은 이쿠오와 스구오 형제는 무작정 도쿄로 향한다. 세상 물정 모르는 둘은 도쿄에서 만난 이토킹에게 사기를 당하지만, 고아로 놀림 받는 이토킹을 도와주게 된다. 그 인연으로 두 형제는 이토킹의 방에서 함께 살기 시작한다. 이토킹은 약물중독에 도둑질로 생활하는 아이지만 한편으로는 겁이 많아 화장실 문도 열어 놓고 볼일을 보는 아이다. 이들은 공원에서 만난 가출 소년 카즈키와 합세해 사업을 구상하는데, 그 사업은 다름 아닌 출장 호스트이다.

가출, 원조교제, 팔수생, 폭력, 트렌스젠더 등은 크레이지 군단 4권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각각의 에피소드이다. 고작 열 네 살짜리 청소년이 “내 인생은 끝났어”라며 방황하고 TV 앞에서 뒹굴고 농담 따먹기나 한다. 한 에피소드에서, 이들은 이토킹의 엄마를 찾아주고자 한다. 갖은 수소문 끝에 길거리에서 타코야끼를 파는 이토킹의 엄마를 발견하게 되지만 그녀는 도망을 간다. 이들은 이토킹을 위해 다시 그녀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한 공원의 숲 속에서 노숙인과 성관계를 갖는 이토킹의 엄마를 발견하게 되고 그들은 이 소식을 이토킹에게 알리지 않기로 한다. 극악의 컬트개그 속에서 씁쓸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만화는 <Let’s Go!! 이나중 탁구부>의 후루야 미노루의 작품이다.

노숙청소년이라는 말은 영미권이나 유럽 국가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하다. 한국에서 비행·범죄의 측면으로 부각되는 가출청소년들은 실상 굶주림과 노숙으로 생활을 견뎌내고 있다. 이들 또한 현실로부터 소외받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인 것이다. 실제로 청소년 가출 이유는 ‘부모폭행 등 가족적인 요인’이 62.6%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는 ‘불안감 등 심리요인’이 18.1%이다. 집에 가기 싫은 이유로는 ‘전과 같은 문제를 겪을까봐’가 51.3%이며 ‘갈 집이 없다’는 이유도 12.3%이다(국가청소년위원회,2006). 이는 청소년 노숙 또한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신의연 편집위원  destinyuy@naver.com

<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신의연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6974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302관(대학원) 201호 대학원신문사  |  대표전화 : 02-881-7370   |  팩스 : 02-817-9347
인터넷총괄책임 : 편집장 | 게시판총괄책임 : 편집장 | 청소년보호책임자 : 편집장
Copyright 2011 대학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au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