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한 김신입(가명)입니다. 지난 2월 24일 설레는 마음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후 총학생회에서 나누어주는 신입생 기념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줄이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다리가 아팠지만 USB를 나누어준다는 소식에 마음만은 기뻤습니다. 그러나 막상 제 차례가 되니 USB가 모두 동나 다이어리로 대체한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비싼 등록금에 적지 않은 학생회비까지 냈는데, 신입생 기념품 하나 받지 못한다는 것이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불만은 저 뿐 아니라 긴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린 다른 신입생들의 입에서도 흘러나왔습니다. 나름의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앞으로는 사소한 일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주는 대학원 총학생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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