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7.27 월 10:47
기획학술
미디어가 너희를 지배할지니장성준 /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
천선영 편집위원  |  gmlssjrnfl@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73호]
승인 2010.09.29  14:49:0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보이지 않는 미디어 경쟁은 스마트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으면 스마트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제공하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스마트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부터 시작해 완벽한 ‘유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 “수험생 시절 이렇게 공부했다면……” 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말이다.

사람들은 마치 스마트 미디어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도구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현재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상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흥미롭게도, 이제 사람들은 걸어다니면서 문서를 보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쉴 틈 없이 기계를 만지작거리는 행동을 ‘자신이 스마트해지는 과정’이라고 착각한다. 이용자의 감각이 적게 요구되는 미디어(쿨 미디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모든 감각을 사용하고 있다는(핫 미디어) 착각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는 문자 그대로 ‘전달하는’ 도구일 뿐이다.

맥루언이 왜 미디어를 두 가지로 구분했는지 고민해 보자. 이는 미디어를 이용하면서 나타나는 효과는 전적으로 이용자인 ‘우리에게’ 달려있음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기술결정론이란 단순하게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확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리고 맥루언의 이야기 역시 단순하게 미디어를 활용함으로써 인간의 감각과 경험이 확장된다는 것도 아니다.

미디어가 가진 다양한 기능들은 우리가 미디어를 이용함으로써 나타난 것이지 그 자체가 만들어낸 효과가 아니다. ‘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는 맛사지다’라는 명제들은 미디어가 가진 감각의 확장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감각적 효과를 지적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거듭 말하지만 스마트 미디어는 미디어 자체가 스마트한 것이 아니라, 우리네 감각들을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한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스마트 함’은 결국 인간의 ‘스마트 함’이 탄생시킨 것임을 잊지 말자.

<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천선영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6974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302관(대학원) 201호 대학원신문사  |  대표전화 : 02-881-7370   |  팩스 : 02-817-9347
인터넷총괄책임 : 편집장 | 게시판총괄책임 : 편집장 | 청소년보호책임자 : 편집장
Copyright 2011 대학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au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