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0.9 금 13:00
기획학술
불평등 사회의 인간존중정재원 / 문화연구학과 석사과정
천선영 편집위원  |  gmlssjrnfl@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70호]
승인 2010.05.07  16:17:5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세넷은 그가 가진 재능 덕분에 흑인들의 구역으로 악명 높은 카브리니 공영주택 단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는 뒤에 남겨두고 온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았지만, 자신이 느끼는 자긍심이 그들에게서 빠져나왔다는 사실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여기에서 그는 자기 존중과 불평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을 민감하게 인지한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저자는 존중의 세 가지 규범을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첫 번째 자기 존중의 방식은 자기 계발, 특히 능력과 기능의 계발이다.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재능을 허비하는 사람보다 재능은 부족하지만 자신의 한계까지 노력하는 사람이 존중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사회는 개인의 경험에서도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높게 평가한다. 두 번째 방식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이것은 타인에게 짐이 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궁핍한 성인보다 자급자족하는 사람이 존중을 받는다. 세 번째 방식은 타인에게 무언가를 되돌려 주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한 사람의 인성을 존중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영원하며 깊은 원천이다. 이를 통해 사회에 생명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세 가지 유형의 인성을 형성하는 데 불평등이 특별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는 유명인은 인생의 역경을 딛고 성공한 주인공으로 존중받으며,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따라야 할 우상이 된다. 자급자족에 대한 찬양과 기생적 삶에 대한 두려움은 무상급식을 ‘좌파적 포퓰리즘’으로 비난하게 만든다. 이처럼 인간 존중과 불평등은 대립을 숨긴 채 연루되어 있다. 가난한 대학원생의 자기 존중은 소박하지만, 불평등에 오염되어 있고, 사회적 위계를 강화하는 공부에 몰두하게 만든다.

<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천선영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6974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302관(대학원) 201호 대학원신문사  |  대표전화 : 02-881-7370   |  팩스 : 02-817-9347
인터넷총괄책임 : 편집장 | 게시판총괄책임 : 편집장 | 청소년보호책임자 : 편집장
Copyright 2011 대학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au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