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전환된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가 정책국, 국제교류국, 학술국을 제외하고 이번 학기에 임원단(국장)이 선발을 마쳤다. 원총은 총 8개의 부서를 세울 수 있으며, 그 세부 내용은 설립되는 원총의 정책 및 사업에 따라 개별성을 가질 수 있다.
  윤영환 비대위원장(경영학과 석사과정)은 “지금 학교로부터 받는 예산들은 이후 32대 원총을 위해 책정된 것들이라는 점, 비대위가 기존 원총이 시행해왔던 사업 외에 새로운 사업 등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일부 국장을 선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계열대표들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아끼지 않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맞춰 지난 7일 중앙운영위원회는 각 계열들에게 예산을 확대 배정할 것을 결정했다.
  현재 각 계열들은 계열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각종 학술제와 특강, 문화사업 등을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정재원 인문계열대표(문화연구학과 석사과정)는 “올해 인문계열에서는 ‘논문 잘 쓰는 법’을 비롯해 1년간 총 6회의 콜로키움과 특강을 마련할 것”이라며 학과대표들과 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비대위의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최동민 원우(독어독문학과 석사수료)는 “비대위가 대표성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원내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윤영환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원우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최대한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원우들에 의해 선출된 계열대표들이 하려는 사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더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응했다.
                                                                                                       박휘진 편집위원 | whyj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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