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의 후보자 등록기간이 마감됐으나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사실상 선거가 무산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월 한 달간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 등록기간을 공지했지만 결국 후보자는 나오지 않았다. 3차 후보자 등록기간은 내년 2월 경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상훈 제31대 원총회장(무역학과 석박사통합과정)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초 원총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각 계열대표 역시 절반 가량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입후보자가 있는 계열은 공학·사회·예술·인문 총 4개 계열로 인문·사회계열은 12월 2일과 3일 양일 간에 걸쳐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후보자를 모집하지 못한 교육계열은 지난 30일부터 2차 후보자 등록을 진행 중이고, 이미 2차 등록기간이 끝난 생명자원공학·자연계열의 경우 원총선거와 마찬가지로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박희국 의약학계열대표(의학과 석사과정)는 의약학계열의 경우 “계열 특성상 후보자가 나온다면 방학 중에라도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 현상에 대해 제31대 원총 선거에 출마했던 김부진 원우(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는 “원우들의 무관심이 주원인이겠지만, 학교 행정일에 깊이 연루되거나 공부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대표자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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