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본부는 우수 대학원생 유치와 대학원 연구력 강화를 목적으로 기존 장학제도의 개편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CAU우수인재장학금’과 ‘중앙예술장학금’이 신설되었으며 입학 첫 학기에만 지급되던 ‘성적우수입학장학금’은 4차 학기까지 등록금 전액이 지급되는 ‘성적우수장학금’으로 개정됐다(<중대신문> 9월 28일자 보도참조).


 이번에 개정되는 성적우수장학금은 석사과정의 경우 본교 학부, 박사과정의 경우 학부 또는 석사과정을 본교에서 마치고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석사과정의 경우 학부 평점이 3.5(이공계열) 또는 3.8(인문·사회·예체능계열)이상이어야 하며, 박사과정의 경우 본교 학부평점 3.5이상, 석사평점 4.0이상(계열공통)의 기준에 해당해야 한다. 지원자가 대학원 재학 중에 매 학기 평점을 4.0이상 유지하고 전일제 신분일 경우, 4차 학기까지 입학금을 제외한 수업료 전액이 지급된다. 성적우수장학금의 수혜자는 졸업 전까지 학위논문과는 별도로 학생 본인이 주 저자 또는 교신저자로서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학진등재(후보)지, 자연계열의 경우 JCR 이상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새로 신설되는 CAU우수인재장학금은 ‘CAU리더’ 또는 ‘과학리더’ 입학전형으로 입학한 후 학부 4년간 장학생 신분을 유지하고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대학원 재학 중 4.0이상의 성적과 전일제 신분을 유지할 시 입학금을 제외한 수업료 전액과 매월 연구지원금이 4차 학기까지 지급된다. 또한 성적우수장학금 수혜자와 동일하게 졸업 전까지 학위논문과는 별도로 학진등재(후보)지나 JCR 이상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야 한다.


 중앙예술장학금의 경우, 예술계열 일반학과 석사과정 신입생(협동학과 제외) 가운데 학과별로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고 학과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하며 4차 학기까지 입학금을 제외한 수업료 전액이 지급된다.


 이러한 장학제도 개편을 두고 재학생들은 일단 반기는 눈치지만, 신설된 장학금 제도가 모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재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학과별 정원 20%의 재학생에게 70만 원씩 지급하던 기존‘성적우수장학금’은 사라지는 것인지 궁금하게 여기는 원우들이 많다. 이에 대해 조동규 교학계장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성적우수장학금은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계속 지급되며, 새로 신설되는 성적우수장학금은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학기부터 신입생들만 지원이 가능했던 기존의 ‘연구조교 A’제도를 재학생도 지원 가능하도록 개정해 재학생들의 장학지원도 배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개편된 장학제도가 지나치게 본교출신 위주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류한소 원우(문화연구학과 석사과정)는 “장학제도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며 “타 대학 출신을 배제하고 중앙대 학생들로만 대학원을 채우려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동규 계장은 “입학과 관련, 장학금을 문의하는 전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달라진 장학제도를 통한 우수연구인력 유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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