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0.9 금 13:00
기획문화
Voice of 딴따라김용현 / 음악칼럼니스트
백소진 편집위원  |  kqor007@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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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호]
승인 2009.03.06  1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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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음악을 해도 먹고 살 수 있다

 
   
 

■’붕가붕가레코드’의  고건혁 대표

요즘 가장 주목받는 레이블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소속된 붕가붕가레코드이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력도 놀랍지만, ‘수공업소형음반’이라는 특유의 제작방식 때문이다. 붕가붕가레코드의 고건혁 대표를 만나 보았다.


 

Q. 붕가붕가레코드가 생각하는 ‘대안문화’란.
취향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문화이다. 다양한 취향 중에서도 소수의 취향이 나름 두드러질 수 있는, 특이한 것들이 널리 유통되는 민주적 문화다.


Q. 붕가붕가레코드의 밴드 및 뮤지션 발굴기준은 무엇인가.
우선 다른 데서는 듣기 힘든 독특함이 있어야 한다. 또 내향적인 음악보다는 외향적인, 대중에 종속되지 않으면서도 대중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 음악이다.


Q. 붕가붕가레코드의 음반 제작과정이 궁금하다.
작업과정은 일반적인 음반 제작과정과 비슷하다. 좀 다른 것은 ‘수공업소형음반’이라는 제작형태이다. 적은 수의 곡을 수록하는 싱글 내지 EP로 작업시간을 짧게 하고, 초기에 들어가는 자본의 부담 없이 판매량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한다. 나름 덤덤하면서도 싸 보이지 않는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해 데모음반보다는 좀더 정식음반처럼 느껴지게 한다. 물론 매장에 정식 유통도 하고 있다. 실험과 검증 이후 10곡 이상이 수록된 공장제 대형음반을 만들기도 한다.


Q. 저예산, 자가생산에는 앨범의 퀄리티 등 뮤지션의 욕심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저예산이라도 기술적인 역량이 뛰어나다면 충분히 질 높은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 요새 디지털 녹음 환경이다.


Q. 작은 레이블의 가장 큰 고민은 앨범의 배포와 홍보가 아닌가.
초기에는 공연을 통해서만 팔다가 후에 인디음악을 취급하는 신촌, 홍대 인근의 음반점에 입고했다. 독립음반제작사의 경우에는 블로그 등의 인터넷 매체를 통해 퍼지는 입소문이 가장 유용한 홍보 수단이다.


Q.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위한 붕가붕가레코드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무실이나 스튜디오 구성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곳은 음악인들과 음악산업 종사자들의 경제적 공동체이다. 나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30대 후반에는 자그마한 아파트 하나 마련하고, 보험 두세 개 정도 들어놓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굳이 전업이 아니더라도 좋은 감각을 가진 음악인들의 작업을 대중에게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들을 만한 생활음악을 만들어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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