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2.28 금 17:55
기획문화
자전거는 '돈줄'이다송인수 / 경영학과 석사과정
백소진 편집위원  |  kqor007@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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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호]
승인 2008.09.03  2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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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인해 서민들 사이에서 ‘BMW’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출퇴근 혹은 생활 교통수단으로 B(Bus나 Bicycle), M(Metro), W(Walk)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도 상암동에 있는 연구소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편도 15km의 거리에 40~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걸리는 것에 비해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출퇴근길에 한강변을 따라 달리면서 얻는 즐거움은 자출(자전거 출퇴근)의 가장 큰 매력이다. 나에게 있어 자전거는 생활비를 절약하고 건강을 가져다주는 ‘돈줄’과도 같다.


그러나 이렇게 매력적인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선택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 도로에서는 자동차와 맨몸으로 몸싸움을 벌여야 하고, 자전거 도로는 인도에 만들어져 있어 무용지물이다(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인도로 다닐 수 없지만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어 자전거 사용자를 범법자로 내몰고 있다). 또한 변변한 샤워시설도 없는 연구소 때문에 출근 후 샤워를 하기 위해서 근처 헬스장에 회원 등록을 하는 사치 또한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수많은 제약 중 가장 큰 것은 자전거 도난이다.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가의 자전거 판매도 보편화되어 1백만 원이 훌쩍 넘는 자전거를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덩달아 자전거 도난도 증가 추세다. 유명 자전거 동호회나 자전거 관련 사이트에는 매일 수십 건의 자전거 도난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이처럼 빈번해진 도난 사고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 동호회 홈페이지나 자전거 관련 사이트에서는 자전거 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각 홈페이지와 사이트에서 등록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중고시장에서 매매품이 도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어렵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자전거 등록제도를 정부가 주도해 데이터베이스를 일원화하여, 중고자전거 거래 시 도난 여부 확인을 의무화한다면 적어도 중고매매를 목적으로 자전거를 훔치는 사례는 줄어들 것이다.


고유가 시대에 발맞추어, 정부는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제도를 내놓고 있다. 어느 시에서는 자전거 출퇴근 수당을 지급하기도 하고, 또 다른 시에서는 자전거전용 보험혜택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는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전거가 모든 국민의 가계와 건강에 기여하는 돈줄이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제도와 정책,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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