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2.28 금 17:55
기획문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축제
구슬기 편집위원  |  pigpoo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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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호]
승인 2008.06.06  18: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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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상암CGV에서 ‘제 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열렸다. ‘생생한 지구를 위한 영화선언’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12개 섹션에서 16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자연의 전쟁을 뜻하는 지구전(地球戰)섹션에서는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원유 유출 사고에 관한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마틴 오브라이언 감독의 <이 땅에 정의를!>(2007)은 미국의 석유기업 셰브론 텍사코가 에콰도르의 라고 아그리오 지역에 43년 동안 엄청난 양의 원유를 10번 이상 의도적으로 유출하여 나타나고 있는 문제를 카메라에 담았다. 수십 년 동안 계속된 원유 유출은 거대한 원시 우림지역을 초토화시켰고, 한 토착 원주민 부족을 전멸시켰다. 또한 흐르는 냇물을 비롯하여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원유에 오염되어 원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텍사코 유전지역 원주민들의 백혈병 발병율이 전국 평균의 4배에 달하는 등 3만여 명이 원유 유출로 인해 오염된 물을 마시고 병들어가고 있다. 이에 현지 주민들은 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나, 셰브론 텍사코는 주민들을 협박하고 혐의를 부인한다. 감독은 이러한 환경문제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서는 세계인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정의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태안의 기적을 이룬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태안 자원봉사 확인증 지참시 영화입장권을 1인 5매까지 현장에서 무료로 발권해줘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후에야 바다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처럼, 우리는 평소에 환경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 문제가 발생한 후 뒤늦게 환경에 관심을 가지지만, 그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이후이다. 환경영화제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환경을 잃어버리기 전에 그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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