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본교 법인은 이사회를 열어 두산을 새 법인으로 영입하는 안을 최종 의결했으며, 28일 두산에서 파견된 새 이사진 7명이 선임됐다.
이에 학내외에서 대체적으로 법인영입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가운데, 1캠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중심으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역대 학부 총학생회장들이 “두산그룹이 구체적인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또한 비대위는 21일 ‘새 재단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업법인을 영입한 타 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2일에는 법인 영입과 관련하여 ▲올해부터 법인 전입금 확충 ▲대학·법인·학생의 참여가 보장되는 의사결정기구 마련 ▲발전계획 및 운영계획 공개 ▲학생자치활동 보장 등의 ‘7대 학생요구안’을 두산 측에 질의하였다.
이에 대해 29일 학교본부는 “새 법인의 금년도 예산에 법정 부담금을 책정하지 못하였으므로 금년에 전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다른 요구들은 새로이 선임된 이사회에 대한 교육부 승인이 있은 후 학교법인과 대학본부가 협력하여 풀어야 될 문제로 구체적인 답변은 그 시점에 알려줄 수 있다”고 답변하였다.
비대위 이승선 위원장(사회복지학과 4학년)은 “학생들이 법인에 질의한 7대 학생요구안을 학교본부에서 법인에 전달하지 않았다”며 “28일 이사회가 구성되었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다시 법인에 질의할 것이다. 학교본부는 학생들의 질의서를 법인에 똑바로 전달해 달라”고 밝혀 이후 새 법인 측에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전달할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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