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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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문화
만약에 소프트웨어가 공짜라면?
최영화 편집위원  |  sobei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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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호]
승인 2008.06.03  15: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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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명한 해커로 활약하다 지금은 소프트웨어의 공공성을 부르짖으며 자본주의적 독점  체제 자체를 해킹하려는 이가 있다. 그는 GNU프로젝트의 창시자인 리처드 스톨만으로 “공동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1984년 ‘자유 소프트웨어’운동을 시작했다.

자유 소프트웨어운동은 저작권에 반대하는 일종의 카피레프트 운동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폐쇄적 소유권을 부정하고 사용자들의 자유로운 사용권을 옹호한다. 자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는 정신작용의 산물이기에 이를 독점하는 것은 자유로운 사고를 제한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삶을 제어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는다고 비판하며, 소프트웨어를 사회 공공재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개발한 리눅스는 유닉스와 거의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누구나 자유롭게 복제ㆍ개작ㆍ재배포할 수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의 경우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사용자들은 프로그램 소유권이 없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패치나 새로운 버전을 내놓기 전까지 불편함을 참고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나 리눅스는 사용자 누구나 원하면 즉시 새로운 패치를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인 이유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평등한 이용과 정보 접근의 기회를 제공한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스티브 발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암적인 존재'라고 매도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공유운동은 1998년에 에릭 레이몬드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운동을 시작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그는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의 소유권을 주지 않더라도 원본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프트웨어에 대한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록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운동은 소프트웨어의 소유에 관한 관점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두 운동을 가로지르는 정신은 동일하다. 그것은 바로 공유ㆍ인간발전ㆍ풍요로운 삶ㆍ지적탐구이다.

국내에서도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와 활동가들 중심으로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연합회(사)’가 구성되어 올 하반기에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사용자들 각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함과 동시에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여 개발자, 전문가들과 일반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스톨만은 “음악ㆍ책ㆍDVD 등에 대한 저작권도 리눅스처럼 개방돼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개방돼야 디지털 컨텐츠 분야가 발전한다”며 리눅스의 개방정신이 디지털 컨텐츠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운동은 단지 컴퓨터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라 모든 정신적 산물을 대상으로 운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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