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기 편집위원 / shine00k@cauon.net

지난 5월 22일부터 ‘희망도서신청’시 대학원생 1인당 연간 3권의 국외도서를 신청할 수 있었던 것이 6권으로 확대되었다. 이로써 원우 1인당 국내도서 10~15권, 국외도서 6권을 중앙도서관에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원서를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외도서 신청이 3권으로 제한되어 있어 원우들의 불만이 높았었다. 이종찬 원우(영어영문학과 박사과정)는 “학과 특성상 거의 원서로 공부를 하는데, 신청 권수가 제한되어 있어 매우 불편했다”며 “희망도서 신청 후 책을 빌릴 때까지 3개월이 넘게 걸릴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본교 1캠 중앙도서관의 도서 구매예산은 약 19억 원이며 이중 단행본 구매예산은 약 7억3천만 원이다. 이는 성균관대의 단행본 구매예산인 15억 원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연세대의 경우 단행본 구매예산으로 약 13억 원, 고려대는 약 12억 원을 책정하고 있다. 또한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대학원생들의 희망도서신청에 권수 제한이 없다.

이에 대해 예산기획팀 이광석 과장은 “최근 타학교의 도서 구매예산이 급격히 증가하여 본교 도서 구매예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며 “올해 도서 구매예산의 경우 작년 대비 20% 증액되었다”고 밝혔다.

희망도서신청제도 변경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학원총학생회 김현아 회장(회계학과 석사과정)은 “올 하반기에 상반기 희망도서신청 데이터를 가지고 도서관과 논의하여 제도를 변경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연구중심대학을 표명하고 있는 시점에 도서 구매예산 증액 및 도서신청 제한 변경이 시급하다.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