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기 편집위원 / shine00k@cauon.net

지난해 4월 2일 논란 속에 한미FTA 협상이 타결되었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그리고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은 미ㆍ일순방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5월 국회소집을 요구하면서 한미FTA 협정비준 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지난 3월 17일부터 “국회는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폐기하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미FTA 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강경훈(35)씨와 최영숙(58)씨를 만났다.

‘한미FTA 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가 어떤 단체인지 물으니 “진보적인 40여 개의 기독교 및 시민단체와, 100여 개의 교회가 연합하여 한미FTA를 반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타결된 한미FTA 협정안 그대로 국회가 비준한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1인 시위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에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한미FTA는 일반적인 시각으로 봐도 불평등 조약이며, 앞으로 사회 양극화 등의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며 “고난받는 자와 함께하는 기독교인의 시각에서 한미FTA는 문제가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시위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한미FTA에 대하여 긍정적인 효과만 부각시킨 왜곡된 정보로 인해 국민들이 한미FTA 비준 동의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 모르고 있다며, “한미FTA가 체결되면 농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영향을 받을 것이고, 특히 서민이 생활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한미FTA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지식인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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