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 중앙대 용산병원 피부과 교수

미국피부과학회의 공식학회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의 편집위원에 중앙대 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가 선정되었다.
바쁜 진료 중 인터뷰에 시간을 내준 김 교수는 푸근한 미소를 보이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먼저 국내 교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피부과학회지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묻자 “이 학회지는 피부과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SCI 저널 중 하나이며, 오는 6월부터 5년 동안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각종 피부염증이나 습진, 피부감염의 호전정도를) 다파장 영상분석을 이용한 피부병변진단기의 개발’에 관한 연구로 얀센학술상(Dr. Paul Janssen Award)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피부 관리에 관해 물어보자 “최근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의 두께와 상태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피부의 비만상태나 피부주름의 개선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기기를 상용화”하였고, “앞으로는 얼굴의 기미, 여드름, 주름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계들이 더 많이 출시될 예정이다”며 관심을 보이는 기자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덧붙여 “여성들은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느냐”고 물은 후 “흔히 치킨이나, 피자 같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피부의 피지분비량은 증가하지 않으며, 초콜렛이나 우유가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도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다”며 “평소 적당한 화장 및 깨끗한 세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특정 음식을 먹은 후 여드름이 심해진 경험이 있으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그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 분야는 “첨단의 피부조직 공학기술과 생명공학분야, 피부질환을 연계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문분야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분야들을 더 많이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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