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수 /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지난 1월 15일 조용수 교수(전자전기공학부)가 ‘WiBro 국제 표준규격 완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다.
인터뷰에 앞서 조 교수는 “워낙 전문 용어가 많아 기사 쓰기 어려울 것 같아서 준비했다”며 미리 정리해 놓은 전문용어 목록표를 건네주었다.
WiBro의 특징과 이번 성과에 대해 묻자 “WiBro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핸드폰을 사용할 때 이용하는 하나의 전송방식이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핸드폰으로 영화를 본 적이 있는지 물은 후, “요즘 핸드폰으로 영상통화도 하고, 영화를 다운받아 보기도 하는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온다”며 “원래 CDMA는 음성통화에 맞춰 만들어 놓은 것인데 거기에 영상을 싣게 되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는 WCDMA와 IMT-2000규격이 만들어지게 되면서,MIMO-OFDM 방식으로 효율도 높이고, 고속으로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이전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어리둥절하기만 한 전문적인 용어의 설명보다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더 반갑게 들렸다.
덧붙여 “WiBro가 나온 지 얼마 안 돼 아직은 상용화 되지 않았고 큰 수요도 없지만, 3.5세대/4세대에는 전세계적으로 MIMO방식이 채택되었기 때문에 향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라며 “연구의 노력과 시간을 하염없이 쏟아 부어도 오히려 로열티를 주고 핵심기술을 수입해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IT강국으로서 아이디어와 기술, 특허가 확보된 현재의 무선통신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이번 WiBro 표준규격 완성에 이은 연구 계획에 대해서는 “4세대 이동통신인 유비쿼터스에 대한 연구를 하는데 있어 WiBro는 첫 번째 단계이다. 지금은 2012년 상용될 IEEE 802.16m 이동통신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WiBro 기술이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그의 기술이 세계 무선통신 시장을 점령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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