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신문은 지난 244호(10월 24일) 학내면에 ‘난지도 세미나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를 본 한 원우는 지난달 8일 원총 게시판에 연구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원총이 성실하게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고, 같은 날 원총의 부수현 정책국장(심리학과 박사과정) 이름으로 답글이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본지의 기사를 탓하면서 “독단적인 추측만으로 왜곡된 사실”을 알렸고, “사실 확인을 위한 인터뷰 한번 없이” 진행된 신뢰성 없는 기사로 폄하하였다.
기사에 관해서 비판지점이 존재한다면 구체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그러나 원총은 244호 기사가 나간 이후 대학원신문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해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원총은 단지 “독단적”이라는 선정적인 문구 한가지면 모든 것이 설명된다는 식으로 분탕질하는 섣부른 판단에 사로잡혀 있다. 이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유아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난지도 세미나실’은 의제 설정 시작단계부터 방치된 세미나실에 관한 문제에 집중했다. 안 그래도 연구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본교 대학원 건물에서 수개월에 걸쳐 책과 복사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심지어는 대형 쓰레기봉지들과 대형 카트까지 널브러져 있는 곳이 공동세미나실로 사용될 리 만무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한 어떠한 협조문이나 공지사항도 나붙지 않았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이영미 기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8107호로 가서 사진을 찍었고, 행정실에서 이승주(교학담당)씨와 총학생회실에서 이충원 총학생회장(심리학과 박사과정)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론사가 기사를 위해 취재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원총은 “사실 확인을 위한 인터뷰 한번 없었다”는 말이 신문사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발언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총은 이영미 기자가 원총 회장과 약 20여 분에 걸쳐 인터뷰한 사실이 “사실 확인을 위한 인터뷰”가 아니라면 무엇인지 해명해야만 한다.  
지난 여름방학부터 방치되었던 8107호 세미나실 사건에 대해 원총은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자극적인 발언만을 일삼음으로써 사건의 정확한 본질을 흐리려고 애썼다. 결국 원총은 견강부회함으로써 오히려 책임을 신문사에게 전가시키려는 무모한 시도에 빠져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흑색선전이 아닌 건강한 논쟁을 원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원총은 우리의 문제제기에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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