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관련 정보 제공하길

차자현 / 약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신문이 매번 발행될 때마다 신문을 보지만 보는 시간이 20분도 채 안 걸린다. 내가 몸담고 있는 연구실 원우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는 학부 때와는 달리 대학원 생활에 있어서 연구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고 해야 할 일들도 많아서 대학원신문에 나오는 기사에 있어서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대학원은 학부 이상으로 세부전공을 공부한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우리 학교 내의 대학원 전공들은 엄청나다는 얘기가 된다. 즉 자신의 전공에 관한 기사와 이와 유사한 기사로는 눈이 가겠지만 이외의 것들에겐 큰 호응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 신문의 독자인 원우들에게 8면의 지면으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할 것이다. 신문은 학술기획, 문화기획 등으로 각 지면에 따른 차별성과 독창성을 두면서 원우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하지만 약학전공자임을 전제하고 바라보는 신문은 약간 동떨어진 기사로 보여진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위주의 학술기획도 좋지만 의약학계열의 학술기획도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 원우들에게 공감이 가는 신문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의약학계열 또는 공학계열, 인문학계열 등으로 지면을 구분하여 일들이나 각 계열의 전공과 관련있는 정보 등을 대학원 신문을 통하여 원우들에게 전달하게 되면 다른 계열에서도 흥미있게 지켜볼 것으로 생각된다.


210호 신문을 보면 1면 기사로 대학원 총학생회 후보의 인터뷰가 게재되었다. 학생회는 신문과 더불어 원우들에게 가장 쉽게 다가가고 여러 정책들을 펼치면서 원우들을 위한 공동체로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 신문은 인터뷰 외의 학생회에 대한 기사는 찾을 수가 없었다. 신문은 인터뷰와 더불어 지난 26대 원총에 대한 심도깊은 비판과 평가를 도표와 원우인터뷰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내리고 이번 27대 원총 후보의 정책에 대한 실현 가능성, 차별화된 정책 등을 원우의 눈을 빌려 글을 실었어야 한다. 앞으로 신문은 학생회의 공약을 원우들과 얼마나 원활한 소통을 하고 어떻게 다가가는지 바라보며 이를 평가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신문을 빌려 원총에게 바라는 바가 있는데, 학교에 학술DB가 구축되어 있지만 타 대학과의 연계성은 없는 듯 보여진다. 이에 타 대학의 학위논문도 사이버상으로 열람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장치가 준비되어야 한다. 각 연구실에서 정보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보다 양질의 연구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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