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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28대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 선거에 박원준(정,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곀譏ㅘ?부, 사회학과 석사과정)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선거 운동 기간동안 정책 자료집과 리플렛을 만들어 배포하고 전체 메일을 통해 원우들에게 선거기간을 알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기간 중인 6월 1일에는 원총 선거 후보자의 정책공청회가 열려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후보자의 공약 전반의 실효성과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청회는 두 명의 지정 패널과 참석한 원우들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가장 핵심적 이슈는 공간문제 해결 방안과 이수 학점 축소였다. 후보자는 공간문제와 관련해 예술계열 작업공간의 리모델링과 신생학과에 통합 과사무실을 확보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웠다. 이들은 “예술계열 작업공간은 공간 확대보다는 현실적으로 시급한 공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중점에 둔 리모델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연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07년 완공되는 사회과학관에 대학원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학교 측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며, 나아가서 대학원 건물의 일반대학원 전용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학점 축소와 관련해서는 타학교에 비해 높은 이수학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구학점 제도를 정비하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논문지도와 연구수행을 위해 연구 성과물로 학점을 대체하는 방식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정 패널 외에 원우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도 다양한 질문과 지적들이 오고 갔다. 석겧迷?통합과정의 실질적 혜택을 위한 노력, 안성 캠퍼스의 학우들을 위한 정책마련, 인문겭英?계열 위주의 학술특강을 자연겭萱微瓦?등으로 확대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질문과 의견들이 오고 갔다. 또한 한 원우는 정책공청회가 원우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지 못한 것 같다며 원우들과의 소통에 더욱 힘쓸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책공청회가 끝난 후 본지는 후보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어떤 계기로 같이 출마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27대 학생회 집행국에서 한 학기동안 함께 일을 했는데 서로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에 끌려 이렇게 러닝메이트를 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자신들의 정책을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보다는 다양하지 않더라도 확실히 시행가능한 정책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27대 원총과 자신들만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27대가 일상사업과 학술사업을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두었다면 우리는 일상사업보다는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대학원의 지향점에 맞게 학술과 정책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계열별 특성을 살려서 기존에 인문겭英?계열에 편중되던 특강의 문제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전산실 관리를 행정실로 이임하는 등 행정실과의 업무분담을 명확히 하여 정책과 학술사업에 치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총 선거는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진다.(안성 투표소는 6월 8일 오후 4시까지) 투표는 대학원 로비와 정경대, 법대, 경영대, 약대, 문과대, 사범대, 공대, 자연대, 안성 이동투표소에서 이루어지며 소속에 관계없이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그동안 원총 선거는 원우들의 무관심으로 매번 투표율이 30%를 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단일후보이긴 하지만 찬성이든 반대이든 우리가 몸담고 있는 대학원에 관심을 가지고 원우들이 자신의 권리를 적극 행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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