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두산 그룹이 본교 재단을 인수했다. 그 후 4년이 흐르는 동안 여러 변화가 있었다. 본지에서는 두산 재단의 학교 경영 참여 전후의 추이를 그래프를 통해 시각화했다. 특히 전체 예산의 수입·지출 내역과 신·증축 건물 현황을 통해 지난 4년간 두산 재단-중앙대의 변화를 보고자 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의 회계연
스포츠정신에 대해 얘기할 때 흔히 ‘페어플레이’를 꼽곤 한다. 이는 스포츠에서 당연시 하는 덕목이자, 스포츠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이기에 많은 스포츠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포츠 영화가 그러하듯, 결국 경기에서 페어플레이를 한 주인공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고, 이를 통해 노력이 중요하다는 계몽적 가르침으로 결말을 짓는다. 이는 우리
오늘날 우리에게 스포츠란 무엇일까? 조작된 상징으로서의 정치수단이 돼버린 스포츠와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등 합법화된 스포츠 도박, 그리고 그에 중독된 도박공화국, 우승열패와 승자독식 사회를 잘 보여주는 엘리트 스포츠. 이렇듯 교육적 가치를 주목하던 스포츠는 이제 하나의 볼거리와 소비상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스포츠로 세상을 개혁할
오랜 기간 한국교회는 한국의 근대화 과정과 궤를 같이 해왔다. 이는 한 면으로 근대화의 모델(이자 한국의 욕망의 대상)로서 미국과 연결된다. 한국교회는 미국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교회가 선포하는 복음의 내용은 현세의 가시적 구원과 내세의 비가시적 천국이다. 그런데 후자,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천국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할 것인가? 비가시적 대상을
프로스포츠에서 자본은 존재 이유 그 자체이다. 프로스포츠에서 관중을 끌지 못한다는 것,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것은 팀 해체의 사유가 된다. 이러한 자본의 탐욕스러운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영화 (감독 페니 마샬, 1992)는 1940년대 미국 여성 프로야구팀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940년대 미국에선 2차 대
오늘날 서구의 프로스포츠들은 글로벌 문화상품이 됐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전 지구적으로 중계되는 스포츠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일부 이벤트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많은 나라들에서 다양한 해외 프로스포츠들을 일상적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 미국 NBA 농구 결승전이 국내 케이블 TV에서 생중계된 것을 비롯해 미국과 유
기독교의 정치 참여는 두 가지 모델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영미식 모델로 기독교 정당을 따로 만들지 않고 세속적 정당에의 참여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를 구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둘째는 대륙식 모델로 기독교의 명칭을 가진 정당을 결성해 기독교적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한다. 주로 인구의 다수가 로마 가톨릭인 국가에서 종종 나타난다. 이 대륙식 모델은 다시
지난 13일 대학원장실에서 김영탁 대학원장(기계공학과 교수)과 제33대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는 대학원과 원총과의 첫 정식 대면으로, 김영탁 대학원장 외에도 김교성 부대학원장(사회복지학과 교수), 대학원지원팀의 김준영 팀장, 최재훈 주임과 이성훈 총학생회장(유아교육학과 석사과정), 지성화 부총학생회장(유아교육학과 석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마라도나에게는 축구천재, 난봉꾼, 신의 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부여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를 설명할 수 있을까. (감독 에밀 쿠스트리차, 2010)는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마라도나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대중의 시선에서 바라본 마라도나와 그와의 직접적인 인터뷰를 통해 바라본 마라도나라는 두 개의 큰 축과
1988년 9월 24일 서울잠실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이 열렸다. 이 경기에서 벤 존슨은 자신의 종전 세계 기록을 0.04초 앞당긴 9.79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새로운 올림픽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도핑 검사에서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기록은 취소되고 금메달은 3일 만
한국의 3대 종교(불교, 개신교, 가톨릭)중 비종교인과 타종교로부터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개신교이다. 개신교는 최근 김용민 막말파문의 소재가 됐고, 심지어 이른바 ‘개독교’라는 모욕적인 말까지 듣고 있다. 개신교는 서구에서 한국으로 전래된 지 백 년이 조금 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중앙교
올 인(All-in)은 ‘모두 건다’라는 뜻의 도박 용어이다. 모든 것을 걸기 때문에 그 안에 담긴 긴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도박을 소재로 한 영화는 액션 못지않게 스릴이 넘친다. 영화 (감독 조지 로이 힐, 1978)은 모든 것을 다 거는 도박의 심리학과 반전의 묘미가 잘 묘사된 영화이다. 길거리 소매치기인 후커(로버트 레드포
한국사회에서 합법화된 도박산업의 규모는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도박산업의 매출규모는 2001년 9조6천448억 원에서 지난해 17조3천270억 원으로 지난 10년간 약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복권과 경마에서 시작한 합법 도박은 카지노,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허가된 소싸움까지 매우 다양해서 이러한 추세라면 매출액이 팽창할 것
흔히 선교는 종교를 전달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수단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기독교 신자들에게 선교는 예수와 바울 같은 성서적 인물의 활동을 체험하는 모방극이기도 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신자들은 선교를 통해서 ‘종교와 세속의 경계선’을 선명히 재확인하게 된다. 선교는 종교를 확산하기 위한 장치일 뿐만 아니라, 종교와 세속의 벽을 확인하는 ‘종교적 단절’의 경
1982년 당시 프로야구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국민적 호응을 얻으며 출범했다. 이는 한국 프로 스포츠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 한국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모종의 정치적 목적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영화 (감독 박희곤, 2011)은 역사에 기록된 당시의 치열한 대결을 통해 조작된 지역주의
스포츠 판타지 :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는 다양한 속성을 내재할 뿐 아니라 국가 내의 사회제도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것과 동시에 국가의 경계를 초월한다. 그러나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도 그 열광의 이면을 들추기 위한 시도는 없거나 부족하다. 본 기획에서는 스포츠를 문화적 코드로 바라보며, 스포츠와 현대사회가 갖는 역학관계와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보
대한민국, 기독교 공화국 :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19세기 근대화의 물결과 함께 들어와 종교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는 한국 사회의 사회‧정치적격변과 함께 해오면서 다양한 사회 현상들과 얽혀 있다. 본 기획에서는 종교로서의 기독교가 아닌, 한국 사회의 단면으로서의 한국 교회를 통해 사회의 문제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특집ㅣ불온한 민주주의 국가보안법은 남북 분단 이후 국가 안보라는 미명하에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탄압해 온 대표적인 악법이다. 정치적 민주화와 함께 말라가고 있던 국가보안법이, 2008년 이명박 정권의 출범 이후부터 그 위세가 범상치 않다. 특히 최근의 통제양상은 표현의 자유를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에는 인터넷상의 표현
본교 대학원이 올 상반기부터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Global Ph.D. Fellowship)’ 최종합격자 배출을 위해 재학생 및 지도교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노벨상 후보자를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창의적인 과학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앞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