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신파>(2009) +<석연치 않은 결말>(2010)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하 불쏘클)은 ‘홍대 아방가르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밴드다. 불쏘클은 리더 조까를로스를 주축으로 몬테소리, 칸쵸칸쵸 웅과 함께 2004년에 결성됐다. 초창기 그들은 조악한 키치적 성격의 악기(초등학교 교재용)를 사용하며 매우 충격
Fireflying밤에 시작되는 반딧불의 비행은 또 다른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마지막 불빛이 될 수도 있다.오늘날 반딧불을 도심에서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밤을 밝히는 이 작은 생명체는 도외지역에서야 간혹 운 좋게 발견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도심의 화려한 불빛들 사이로 또 다른 불빛인 반딧불을 등장시켜 서정적 형태로 자연의 빛을 표현했다. 이를
■ <시크릿 가든>(SBS, 신우철·권혁찬 연출, 김은숙 극본) “내가 데려다 주고 싶다고 내가. 왜라니? ‘하늘을 날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에 이유 필요해? 같은 거야. 난 지금 그 쪽을 데려다주고 싶다고. 왜 내가 하고 싶다는 걸 못하게 하는데?” <시크릿가든>에 나오는 김
■용산참사를 다룬 이윤협 판화가의 <여기 사람이 있다> ‘개인의 가난은 국가도 막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다양한 사회복지정책이 만들어졌지만 근본적인 가난의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예술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십년 이상 무명 예술가로, 혹은 예술매개자로 일하면서 느낀 것은 예술가가 특별히 가난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이후 연평도는 현재 전쟁상태다.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약 스무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청와대는 물론, 야당과 보수언론은 모두 입을 모아 우리 군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분개하면서, 향후 교전규칙을 수정하고 연평도에 최첨단 군사시설물을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언론은 이번
지난달 15일, 대학원 대회의실에서 학술자치위원회(이하 학자위)의 재건을 주제로 공청회가 열렸다. 황인호 공청회준비위원장(경영학과 박사과정)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학자위의 설립목적과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학자위 재건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재건위원회(이하 재건위)의 수립과 동시에 재건위원장을 선출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가 열람실 이용률 조사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열람실 운영시스템 개편 방안을 내놓았다. 열람실 이용률 조사는 지난 10.28-11.8일까지 대학원 열람실 및 중앙도서관(이하 도서관) 열람실에서 이뤄졌다. 그 결과 자유석 열람실 평균 이용률은 평일 49-55%, 주말 36-51%로 드러나 지정석 열람실의 평균 이용률(평일 20-25%,
■ the cloud tree__oil on canvas_193.9x130cm_2010 ·전시일정: 11.5(금)-11.18(화)·전시장소: 쿤스트독 갤러리·오시는길: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22-9·관람문의: 02)722-8897 Curiosity, Cloud, Words 어느 순간 나는 숲 속을 걸어가고
<도망자 플랜.B>의 세계는 마구 뒤섞인 퍼즐의 세계다. 스릴러와 추격전, 그리고 두뇌게임이 뒤섞인 이 드라마는 국제사립탐정인 지우(비)를 중심으로 진이(이나영)와 카이(다니엘 헤니), 도수(이정진), 나까무라 황(성동일)의 쫓고 쫓기는 관계의 퍼즐을 맞춰나간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키워드는 금괴와 화폐. 한국전쟁 당시 사라진 금괴와 미발
다른 계절보다는 오히려 가을이 방학에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낙엽 길을 천천히 걷고, 갈대 숲 사이에서 나지막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조금은 센티멘털하고, 들뜨기도 하는 계절의 감성을 가진 밴드 ‘가을방학’은 그렇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노래로 다가온다. 처음 가을방학을 접했을 때, ‘미소가 어울리
미술품은 특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정해진 기능만이 중시되는 공산품과 달리, 스스로 자가증식하는 ‘감성적 생명’을 지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보는 사람과 소장한 사람에 따라 같은 작품이라도 전혀 다르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엔 미술품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따져보는 예가 눈에 띠게 많아졌다. ‘미술품&rs
지난 달 21일 대학원회의실에서 교수협의회(회장 강내희)가 주최한 “대학행정체제의 문제와 개선 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이광호 교수(생명과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박거용 교수(상명대 영어교육학과)가 ‘기업형 대학의 행정체제와 그 문제점’을, 백승욱 교수(사회학과)가 ‘소통 부재의 일방향 행정
11-12일 양일간 열리는 2010년 서울 G20정상회의(이하 G20)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난리법석들이다. 테러방지를 명목으로 일부 지하철에 있는 쓰레기통은 모두 회수됐으며 무인 보관함 이용도 중단됐다. 용산구와 강동구 등에 위치한 치안센터는 대부분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대로가의 노점상들은 뒷골목으로 쫓겨나고 있다. 도심 차로는
이 작업은 사용되고 버려지는 종이컵에서 나, 곧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인간과 컵은 무언가를 담아내고 유한한 생명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내적 유사성이 있고, 외부 환경과 쓰임새의 변화에 따라 외형이 변화된다는 점에서 공통된 표면적 특질이 있다. 나는 인간사를 반영한 인격화된 종이컵의 군상을 통해 삶 자체, 혹은 현대의 일반적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
무대 위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모습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미친 것 같다’. 이들의 공연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로큰롤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무대와 객석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는 정열의 삼인방,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첫 정규앨범을 소개한다. 이 앨범은 두 장의 CD에 26개 트랙
■<대물> (SBS, 오종록·조현탁 연출, 유동윤 극본) <대물>에 쏟아진 관심의 범주는 실로 다양하다. 한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등장하는 드라마라거나, 중국 영해에서 좌초된 한국 잠수함 승무원들을 구하기 위해 중국 주석에게 고개를 숙이는 대인배다운 면모라거나, 혹은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고현정의 미모라든가, 드라마 밖
미술이 종교나 절대 권력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이후, 시장은 상품의 영역 속으로 미술을 포섭했다. 그러나 ‘미술’과 ‘시장’이 결합된 ‘미술시장’이라는 용어는 미술을 인간의 감성과 영혼을 살찌게 하는 신성한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측에게나, 시장경제의 원리에 충실해 최고의 상품성을 찾아 적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