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18.10.10 수 01:57
[포커스] '이름없는 노동'
지난 9월 3일 강사대표, 대학대표, 국회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대학강사제도 개선 협의회’가 <대학강사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조선대 강사 故 서정민의 죽음 이후 2011년 ‘고등교육법 개정안’(이하 강사법)이 마련됐지만, 대학과 강사의 의견 충돌로 세 차례 유예됐다. 이를 상기하면 이번 강 지난 9월 6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강사법 개선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강사법 개정안 촉구-강사·대학원생 단체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이 함께했다. 세 단체는 ‘2018 개선 강사법령안의 즉각 입법’과 이를 ‘2019년 1월 1일에 시행’하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대학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원 정책을 올바로 세워야 한다”며, “강사 등 교원에게 정치·학문·사상의 자유를 확실하게 보장”할 것과 더불어, “다양한 교과목 개설권과 고용안정과 생활임금을 보장”해야 함을 강조했다.
[세대]‘놈들’의 세대론
청년 세대를 ‘경제적으로 결핍돼 불쌍한’, 동질적인 집단으로 가정해 빚어지는 문제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요컨대 이러한 동질화는 세대 내 불평등보다 세대 간 불평등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불평등을 문제화한다는 것이다. 내부의 이질성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 청년 ‘세대’는 폭발적인 담론·정책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청년 세대를 구성하는 ‘개인’들에게 고통을 가져오는 구체적인 조건들은 의미 있게 개선되지 못했다.
[연구실모니터] 더 건강한 삶을 위한 진균 연구
모든 생명체는 세포로 구성돼 있다. 세포 안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DNA의 총합을 유전체라 하고, 그 안에는 다양한 유전정보가 담겨있다. 기능유전체학은 DNA 염기서열에 어떤 정보가 담겨져 있는지를 파악하고 유전체를 구성하는 각 유전자들의 기능을 파악하는 분야다. 진균기능유전체 연구실에서는 진균 중에서도 특히 사람에게 감염해서 병을 일으키는 진균을 기능유전체학, 유전학, 분자생물학적 기법으로 연구한다.
[과학] 신경(형)법학의 남은 과제
뇌과학이란 단어가 유행한 지도 20여년이 흘렀다. 그러나 뇌과학은 법학에서는 여전히 겉돌고 있다. 과학과 기술은 개념적으로 다른데, ‘과학’이란 보편적 진리를 체계화한 지식을 다루는 학문적 특성을 말하고, ‘기술’이란 (과학)이론을 적용해 유용한 방식으로 실현되도록 한 결과다. 뇌과학이란 뇌에 대한/또는 뇌를 이용한 보편적 진리의 체계적 설명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뇌과학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성과란 과학적 설명이라기 보다는 뇌현상의 측정과 응용 가설에 치우쳐 있다.
[중앙 아카데미아] 음악감성의 분기점에 대한 재해석
전자기파는 주로 공학적인 용도에서 사용되는데 그 중 760nm~380nm 가시광선이 속한 전자기파는 주로 시각과 공학의 용도에서 사용한다. 인간의 가청주파수 영역 혹은 인접대역도 공학과 동일한 헤르츠(Hertz) 기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데, 가청주파수 인근의 인프라사운드 혹은 울트라사운드의 의학적 사용, 인간 뇌파구조의 인프라사운드, 가청영역의 20Hz~20KHz, 27Hz~4.3KHz의 음악적인 영역, 발성의 영역 등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주파수의 형식으로 구현된다.
[토론문] ‘빛과 소리’의 소통하는 통로
많은 분야에 걸쳐 주파수를 다루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한 분야에만 정통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융합연구의 한계를 마주한다. 그런 면에서 이 연구는 음악주파수와 가시광선의 관계 규명을 위해 음악·음악공학·음향학·광학·물리학·공감각 등의 분야에 대한 폭넓은 분석을 통해 결과를 얻은 의미 있는 융합연구다.
[인터뷰] 자연의 법칙에서 찾은 예술 사운드
■ ‘주파수’는 많은 학문 분야에서 각기 다뤄진다. 본 논문은 다양한 학문과 융합해 연구했는데/ 학부과정에서는 음악을 전공하고 음악교사를 역임한 바 있다. 때문에 주파수의 한 분야인 음높이(Pitch) 사용체제와 아름다운 음색구조구성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이후 석사과정에서는 음악공학을 전공해 Frequency 개념을 공부했고, 약 3년 동안 보석학을 공부해 광학, 색상에 영향을 끼치는 원소, 분광 등의 가시광선 주파수 체계에 대해 연구했다.
학내
[심층취재] ‘중앙예술제’ 열려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중앙예술제(이하 예술제)가 아트센터(301관)·대학원(302관)·경영경제관(310관) 등 교내 곳곳에서 진행됐다. 그동안의 예술제는 전시·공연 등 학과별 일정에 맞춰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진행해 왔다. 반면, 올해 개최된 예술제는 예술계열 원우들이 일정기간동안 교내에서 동시에 전시를 진행했다.
[원우비평] 불륜 소재 작품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하여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감정을 노래한다.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 노래가 나오고 노래와 함께 감정이 극대화되며 드라마가 같이 진행된다. 하지만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노래하지 않는다.
[문화]아이돌: 공동체에 대한 상상
이준형 / 대중문화연구자
아이돌은 이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형상이다. 누구나 아이돌에 열광한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텍스트들을 평가절하하고 ‘아티스트’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이제 한물 간 것이 됐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은 ‘스타’라고들 하는데, 이제 스타라는 말을 아이돌이 대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어느 분야든 인기를 구가하는 인물을 아이돌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문단의 아이돌, 학계의 아이돌). 아이돌은 왜 각광받는가. 우리는 왜 아이돌에게 빠져있는가.
[사회] 한국 언론은 죽음을 어떻게 기록하고 해석하는가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인간사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숨을 거두고 육신을 묻는 ‘생물학적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지만 삶을 기록하고 공표하는 ‘사회학적 죽음’은 다르다. 누구는 기억되지만, 누구는 망각된다. 누구는 크게 다뤄지지만, 누구는 작게 다뤄진다. 어떤 이는 아무 기록으로도 보존되지 않는다.
[문화] 빼앗긴 문화재 되찾기: 과거와 현재의 의미
송호영 /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영국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은 매년 여러 나라에서 약 6백만 명 가량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그들이 이 박물관에서 반드시 관람하는 명소 중 하나는 18호실, 일명 그리스 파르테논 전시실이다. 그곳에는 고대 그리스 최고의 대리석(Marble) 조각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회] 다문화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과 이슈
UN은 21세기를 국제이주의 시대(The Era of Global Migration)라고 정의했다. 정보·기술· 미디어·상품·인력·자본의 국경 이동과 국제 교류가 그 어느 시기보다 자유로워진 오늘날, 점점 더 많은 현대인은 다양한 매체와 직간접적 경험을 통해서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흩어지는 디아스포라(Diaspora)의 일상화를 경험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 지구적인 이질성(Global Heterogeneity)이 인종·민족·국적·계층·종교·성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면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사설] 지나친 인권 존중
지난달 2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학생 두발 자유화를 향한 선언’을 발표했다. 교육감은 “두발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자기결정권의 영역에 해당해 기본적 권리의 내용으로 보장받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두발 길이 자유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두발 상태 자유화의 적극적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단신
[단신] 모든 중앙인을 위한 학술정보활용교육
본교 서울캠퍼스 학술정보원은 이번 학기 100회 이상의 학술정보활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정보원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학기 프로그램을 수강한 약 3,000여 명(중복수강포함)의 학생들 중 90%이상이 교육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신]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분회’ 설립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이하 대학원생노조) 고려대분회가 설립됐다. 지난 2월 24일 대학원생노조가 공식 출범(본지 341호)한 이래 최초로 설립된 분회다. 대학원생노조는 “대학원생은 그동안 대학 사회에서 실질적인 행정 및 연구 인력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지만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끊임없는 인권침해와 노동착취에 시달려왔다”며 학업과 노동을 수행함에 있어 보장돼야하는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고자 분회를 설립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오피니언
[원우 말말말] 예술학과의 차액
오윤정 / 조형예술학과 예술학 석사과정
인문대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예술학을 전공 중이다. 내 전공을 묻는 이들은 ‘예술학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느냐고 되묻곤 하는데, 이해하고 있는 바대로 간단히 대답한다. 미술을 이론적으로 공부한다고. 미술을 한다고? 아니, 실기가 아니라 미술과 관련된 이론과 역사, 전시 기획 등을 공부한다고.
[교수칼럼] 남상(濫觴)과 중앙대 100년
오창은 / 다빈치교양대학 교수
최초의 서구 대학인 이탈리아의 살레르노 대학(1057년)은 의학을, 볼로냐 대학(1088년)은 법학을 가르치고 배우기 위한 선생들과 학생들의 자유 계약 조직이었다. 이러한 독립적 아카데미의 전통은 결국 교회의 권위와 싸우는 르네상스의 기반이 됐고, 근대 학문이 발아하는 토양이 됐다. 한국대학의 경우 저항적 성격, 그리고 압축적 성장이라는 특성을 갖기에 서구대학과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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