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1.5.12 수 14:46
[포커스] 비대면 속 '소통'의 의미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원총 후보자 공약 이행과 관련해 그 구체적인 노력 및 과정이 다소 불투명하게 비춰질 수 있는 지점이 될 수 있다. 으레 언급되는 장학금 확대, 연구환경 개선 등과 같은 사안의 경우 안정된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충분한 설명을 덧붙여 원우들의 편의를 높여주려는 원총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전대회에 전대회에 참가했던 일반대학원의 한 학과대표 A씨(석사과정)는 전대회를 통해 총학이라는 조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뿐만 아니라 진행의 지연, 불가능, 변경 사안이 있다면 그 구체적인 이유가 더욱 상세하게 전달될 필요가 있다”며 확장된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소망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업무 수행 등이 쉽지 않은 시기임에도 원총에서는 원우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짧은 임기와 학업 병행 등을 이유로 운영의 지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데에 있어서 다양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원총은 원우들을 대표하는 학생자치기구인 만큼 학교와의 입장을 잘 조절해 소임을 다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사회Ⅱ] 일상의 드라마, 이상한 정신질환
이종명 /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 연구교수
그간 미디어는 정신질환을 폭력적이고 위험한 무언가에서 극적 사랑의 장애물이라는 다양한 형태로 다뤄왔다. 정신질환을 일상의 영역으로 옮겨온 부분은 고무적인 일이다. 여전히 ‘사랑’ 없이는 해결될 수 없으며, ‘가슴 속 아픈 기억’ 하나 없이는 설명될 수 없는 무언가임에도 말이다. 극적 서사의 도구를 넘어선 정신질환 그 자체를 향해, 미디어는 조금씩 은유를 걷어내 가고 있다.
[생태] '환경법', 그 방향성에 대해
이근우 / 가천대 법학과 교수
이러한 환경 관련 규율 및 입법 과정에서 늘 문제가 되는 것은 환경침해가 그 이전까지는 정상적 인간 활동의 일부로 이뤄졌다는 사실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때 저마다의 이해관계가 개입될 시 더욱 그 층위가 복잡해지는 지점이 있다. 이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통 구호와 같은 추상적 수준에 머무를 뿐, 개별적 사안에 들어가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문제를 다르게 대하게 된다는 뜻이다.
[건축] 장수명주택을 활성화하려면
이보라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러한 가변형 주택과 관련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내부 구조를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장수명주택’이 건축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하고 있다. 장수명주택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용이성 등을 적용해 시대변화에 대응하고, 이에 부합하는 기능과 성능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을 뜻한다. 해당 주택은 공용부분·구조체·공용설비 등과 같은 서포트(Support)의 성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인필(Infill)을 쉽게 변화·교체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여기서 인필이란 전용부분 내장이나 전용설비 등을 말한다.
[중앙아카데미아] 수능에 담긴 학교교육과 공정 배분의 의미
구소연 / 교육학과 박사
이제는 기존의 수능 담론에서 탈피해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학교교육의 정상화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구체화하고 공정의 의미를 사회적 수준으로 확대해, ‘모든’ 학생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시점이다. 먼저 시험만을 통해서는 학교교육을 정상으로 이끌 수 없음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공정하게 나눠야 할 것은 대학, 그중에서도 서울 상위권 대학에 한정된 교육기회가 아니라 학교교육을 통해 마땅히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회여야 함을 분명하게 드러내 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능 담론 속 평행선은 언제까지고 계속 이어질 것이다.
[토론문] 공정한 교육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되돌아보며
이슬기 / 교육학과 박사수료
수능을 향한 한국 사회의 신뢰는 견고하다. 오랫동안 수능은 대입 당락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전형도구였다. 학교생활기록부, 대학별 고사 등 다른 전형자료들의 반영도 확산되는 추세지만, 부정 시험과 고위 공직자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등 일련의 사건이 불거지면서 수능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여론이다. 이런 수능을 향한 믿음은, 객관적인 시험이 가장 공정하다는 우리의 상식에서 비롯됐다. 구소연의 논문은 수능의 공정성에 대한 한국 사회의 지배적인 인식에 반문하며, 공정한 교육을 위해 학교교육이 추구해야 할 것들을 궁리한다.
[문화] 예술정책에서의 공공성이란
김세훈 / 숙명여대 문화관광외식학부 교수
문화예술계를 둘러싼 블랙리스트 문제는 지원의 공정성 논의로 외화되기는 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예술분야의 공적지원이 추구하는 공공성에 대한 몰이해와 관련된다. 즉, 이러한 몰이해에 정치적인 당파성 문제가 결합돼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문화예술에 대한 공적지원과 관련해 강조되는 공공성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이러한 가치를 중심으로 예술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국가와 사회가 이러한 가치를 인정하고 수용했을 때, 비로소 국가지원을 둘러싼 공정성 및 공공성 논란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십자말풀이]
[십자말풀이 이벤트] 5월 12일 (수) ~ 5월 28일 (금) 대학원신문 메일로 정답 발송 cauongspress@kakao.com
학내 심층취재
[심층취재] 권리와 함께 하는 ‘의무’
퇴사 전,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모두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는 명확히 퇴사 의사를 밝히고 그 시점을 협의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퇴사를 비롯한 관련 내규들을 각 부서의 재량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명확한 기준이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가, 내부에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본질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부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지극히 사적이고도 내부적인 일로만 치부되는 것이 아닌, 논의의 테이블에 올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사안으로 불리길 소망해본다.
[심층취재] 창업 캠퍼스, 늘어나는 학생 창업자들
이와 같은 융합형 산학협력 교육은 학부 중심에서 이제는 그 영역을 대학원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과거 대학원은 순수 학문만을 탐구한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관련 분야의 특화형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목적이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기존 학부에서 실시했던 실무 중심 교과목인 ‘캡스톤 디자인’을 대학원생 대상으로 확대 운영해, 원우들의 이론적·실무적 역량을 모두 강화시키고자 했다. 또한 실험실 창업 지원, 원생 대상 창업동아리(CAU Startup Membership) 지원, 창업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CAU Creative Academy)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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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두에게 보장되는 같이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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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적 처벌과 시행을 넘어
신은숙 / 법무법인 백하 변호사
실제로 아동학대범죄에는 아동을 상대로 한 폭행, 상해, 유기, 학대, 협박을 비롯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도 포함된다. 또한 법원에서는 아동학대처벌법상 학대의 개념을 형법상의 개념보다 넓게 해석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숙해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필요성이 더욱 크기에 보육이나 훈육을 이유로 영유아에게 신체적·정신적 제재를 가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아동학대처벌법의 주요내용에서 아동학대치사죄 및 아동학대중상해죄는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정도의 엄격한 잣대를 취하고 있다.
[IT] 데이터 특성에 따른 빅데이터 분석 기술
김현희 / 동덕여대 정보통계학과 교수
사람이 경험을 통해 학습하듯이 기계는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고르게 학습한 사람일수록 편향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것과 같이, 기계도 예측하고자 하는 범주에 대한 데이터가 고르게 분포돼야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실세계에서 기계학습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데이터가 한 범주로 치우쳐 있어 불균형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데이터 불균형(Imbalanced Data)이라고 한다.
[사설] 논문 접근의 문턱을 낮추는 일
대중이 무언가를 ‘읽는다’는 표현에서 그 대상이 신문 기사나 도서가 아닌 논문일 때, 이는 생경한 느낌을 안겨주곤 한다. 그만큼 논문이라는 텍스트는 주로 관련 분야의 전문가 혹은 학자, 그리고 학문을 연마하는 학생들의 전유물이라는 개념이 뚜렷하게 잡혀있다. 그렇기에 한 개인이 평생 논문을 한 편이라도 읽거나 직접 작성해보는 경험은 특별한 영역의 것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논문이라는 개념에 대한 문턱이 높아질수록 연구의 의미 자체가 점차 폐쇄적으로 변하며 정보 접근적 측면에서도 불균형이 생긴다는 지점은 고려해봐야 할 사안일 것이다. 나아가 충분히 이해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자칫 잘못 해석돼 그 본뜻이 변질된 채로 대중에게 전달된다면, 학술적 가치가 훼손되는 새로운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학내 단신
[단신] ‘안전한’ 학술정보원 이용을 바라며
A씨의 말처럼 코로나 시국에 공용 물품을 함께 사용하고 심지어 이를 ‘대여’한다는 개념은 감염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곤 한다. 특히 서적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대여가 이뤄져 이용자들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학술정보원은 혹시 모를 감염 상황을 대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론 도서청결제 ‘북티슈’가 있다.
[단신] 다양성이 보장되는 연구환경이란
이처럼 학업 및 연구환경에서 다양성에 관한 논의와 이를 보장하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는 것은, 결국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갖춰 폭넓은 관점이 적용된 연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 국내 연구 현장 전반은 물론, 보다 많은 교육기관에 이러한 ‘가치’가 공유돼 더 많은 변화가 찾아오길 바라본다.
오피니언
[원우말말말] 다시, 떠날 날을 기다리며
윤태연 / 문헌정보학과 석사과정
사관후보생 시절, 교육대장님이 러시아 기갑 전술 교범에서 가져왔다던 글귀가 하나 떠오른다. 적이 거세게 몰아붙일수록 더 강하게 반격하라는 내용이었다. 보통 기세를 감당할 수 없으면 퇴각해 다음을 도모하는 게 이치일 법도 한데 되레 역으로 몰아붙이라니, 그 말이 사관후보생 시절에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지금도 오롯이 이해하진 못했지만, 이제 와 생각해보면 ‘힘들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 거냐’는 말과 통하는 것 같기에 재차 일어설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교수칼럼] 실패 이력이 주는 교훈
강창덕 /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성공은 보이고 실패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실패는 불가피한 과정이며, 삶에서 성공과 실패는 마치 물과 공기처럼 늘 함께 있다. 2016년, 프린스턴 대학 요하네스 하우스호퍼 교수는 자신의 이력서와 더불어 실패이력서(CV of Failures)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전까지 이력서라는 개념은 보통 성공의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나이 마흔에 가까스로 박사학위를 받은 필자 또한 크고 작은 실패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 필자가 젊을 때보다 더 어려운 시대를 사는 대학원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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