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16.12.7 수 10:49
우리는 어떤 촛불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포커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대학원생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국민은 역대 최대 규모인 ‘200만 촛불’로 답했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차가운 광장을 뜨겁게 달구는 시민들의 함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세다. 시민들은 이번 사태가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의 추한 민낯을 드러냈다고 성토하고 있다, 그리고 대통령뿐 아니라 권력에 기생하여 생명을 연장해 온 새누리당, 꼭두각시 대통령을 이용해 수많은 이권을 챙겨간 재벌 또한 공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시민들은 광장에서 매주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불의한 사회에 맞서 항거하고 이를 비판하는 것은 학생의 임무로 여겨졌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전면에 드러난 지금, 대학원생과 지식인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대학원사회는 어떤 언어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정하고 있을까.
[연속기획 '판'] 한 고개 넘어가니, 아이야!
여섯 번째 판 키우다 - 육아와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학과 공부와 개인 연구, 생계를 위한 일까지 해야 하는 원우들의 생활은 정신없이 돌아간다. 여기에 돌봐야 하는 아이까지 있다면 어떨까. 육아와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충분히 멋지게 잡아내고 있는 이들의 ‘행복’을 위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23일, 육아와 학업 두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대학원생의 ‘판’을 열었다. 함께 가기 힘들지만 함께 가야만 하는 두 길 위에 서 있는 원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고래의 꿈, 바다 그리고 평화
[생태: 인터뷰]조약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포경된 고래들이 야생의 몸에서 수족관에 갇혀진 몸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굴욕적이다. 넓은 바다에서 다양한 먹이를 먹던 돌고래들은 좁은 공간에 갇혀 먹이를 먹지 않고 저항하다가 살기 위해서 냉동생선을 먹으며 적응하게 된다. 웃는 듯한 얼굴로 동물 쇼의 상징이 된 돌고래의 감추어진 그 눈물을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돋보기]사라진 우리의 ‘대학원장’
2016년, 유홍선 교수(기계공학부)가 대학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취임 후, 대학원장실의 불은 줄곧 꺼져 있다. 대학원에 사실상 대학원장이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대학원은 무엇이며, 대학원장이란 누구인가. 그리고 본부는 대학원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학술취재]새로운 사회를 위한 해방의 상상력
지난달 4일과 25일 두 번의 중앙게르마니아가 열렸다. 4일 위르겐 하버마스의 저서 《사실성과 타당성》, 25일 악셀 호네트의 저서 《사회주의 재발명》을 끝으로 ‘현대사회와 해방의 상상력’이라는 이름으로 발터 벤야민, 테오도르 아도르노, 에리히 프롬, 허버트 마르쿠제 등 프랑크푸르트학파 인물들을 돌아봤던 2016년 중앙게르마니아가 막을 내렸다.
38대 대학원총학생회 선거 실시
제38대 대학원총학생회장 및 계열대표 선거가 실시된다. 그러나 총학생회장단의 경우,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치러지지 않는다. 제38대 계열대표 선거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단, 의약학계열은 5일, 공학 및 자연계열은 8일 하루 동안 이뤄지며, 모든 선거는 단선으로 치러진다.
독일유럽연구센터 국제 심포지엄 개최
지난달 10~11일 대학원(302관) 대회의실(501호)에서 독일학술교류처(DAAD)-독일유럽연구센터(ZeDES)의 주최로 국제 심포지엄 <대전환기의 유럽-위기, 전략, 전망>이 진행됐다. 양일간의 행사는 유럽의 경제위기, 유로화 위기, 유럽연합의 미래, 브렉시트, 이주와 난민 그리고 극우정당들의 약진 등 최근 유럽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화제에 대한 논의로 구성됐다.
한국사회의 인종혐오와 인종주의
염운옥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한국에 거주하는 비백인 외국인이 차별을 받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더구나 한국에서 인종차별은 피부색에 출신국의 자본주의 세계경제체제상 위치라는 요인이 덧붙여져 발생한다. 이주노동자가 부당하고 모욕적인 처우를 당하는 일, 흑인 영어강사가 영어학원 취업면접을 거부당하는 일, 길을 물어보는 백인에게는 친절하지만 동남아시아인은 외면하는 일, 히잡 쓴 무슬림 여성을 테러리스트로 의심하는 눈길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브렉시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홍경준 /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브렉시트가 신자유주의 붕괴의 시발점이 될지, 아니면 신자유주의의 정당성을 오히려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혹은 파시즘과 같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비극의 씨앗이 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이유다.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연대, 그것을 기초한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연대를 꿈꾸는 자라면 역시 그런 아이디어와 조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차라리 국민국가의 주권을 튼튼히 세우고, 그 기초 위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생체암호로 그리는 미래
권영빈 / 컴퓨터공학부 교수
생체정보를 이용한 암호화는 다양한 종류가 가능하며 여러 가지의 조합도 가능하여 보안성이 매우 높은 기술이다. 최근 들어 생체인식은 보안 분야와 결합하기도 하고 카드 및 금융 거래 등에 적용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미래의 개인 식별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포시장 한 바퀴
김란기 /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 대표
마포나루는 조선시대 한양에 물류를 공급하던 주요 항구 중의 하나였다. 항구들에는 ‘마포나루’만 있는 게 아니라 경강(京江)이라고 해서 송파나루·뚝섬나루·두모포·동작나루·용산항 등도 포함하였다. 이 중 다섯을 골라 오강(五江)이라 했다. 경강(京江)은 상인들을 중심으로 경강상인(京江商人)을 일컫는 말이고, 오강은 항구(나루)를 중심으로 일컬은 말이다.
대중비평 시대, 영화비평의 새로운 가능성: ‘오디오-비주얼 필름 크리틱’을 중심으로
변성찬 / 영화평론가
나는 여러 번에 걸쳐 있었던 위기 담론(또는 흉흉한 소문)의 현장에서보다, 10여 명의 디지털 세대와 함께 수행하는 두 번에 걸친 그 실험의 현장에서 새로운 영화 비평의 가능성을 예감하고 고민할 수 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문제는 그 실천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과 그것에 장애가 되고 있는 법적, 제도적 문제(소위, ‘저작권 문제’)다. 이 장애물은 진정한 ‘밀수의 정신’을 통해 돌파되어야 할 것이고,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다.
오피니언
[사설]대표자가 없어도 원총은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38대 총학생회(이하 원총)는 총학생회장단 없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자신의 피선거권을 행사하지 않은 아쉬운 상황 속에서, 38대 원총 직책자들이 원우의 의사를 대변하는 원총의 존재 이유를 원점에서 재고하고 원우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힘써주길 기대한다.
‘국정농단 사건’과 우리의 과제, 그래도 다시 교육이다
최성환 / 철학과 교수
우리나라에 최근 쓰나미와 같은 ‘국정농단사건’이 덮쳐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사건에서 교훈을 얻고 대학의 역할에 대해 다시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왜가리, 곤줄박이, 지빠귀
임정민 / 문학예술콘텐츠학과 석사과정
나는 삶이 지겹고 삶의 일상적 형식들과 반복이 지겹다. 그런데 나는 지겨움은 영원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끔찍한 것, 너무 무섭고 견디기 힘든 것은 나의 삶이 일상적 형식들과 반복, 무의미, 나열이라고 규정하는 미래적 권능이다. 미래는 당신들이나, 우리들이다. 나는 우리 삶의 어떤 국면들이 의미와 무의미처럼 무엇과 무엇 중에 하나로 결정되는 것을 경멸한다.
대학이 이 모양이어도 대학원생이 입을 열기를
송재영 / 문화연구학과 박사과정 수료
해당 필자 특유의 전문성이나 독창성을 바라는 경우가 아닌, 전체 기획의 측면에서 특정한 내용이나 논지를 잡아줘야 하는 경우 오히려 상호 논의가 가능한 학생 필자가 훨씬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기획면에 어울리는 학생연구자를 찾는 것은 분명 대학원신문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대학원생의 손이 많이 가는 신문은 자신이 쓴 글이 실리는 신문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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